본문 바로가기

칼럼

[2013년 2월 17일 칼럼] '사순절에 힘써야 할 것'

얼마 전 국민가수 싸이가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서 말춤을 췄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카니발 축제는 사순절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사육제(謝肉祭)라 번역하고 있는 카니발은 라틴어 ‘카르네 발레’(carne vale)에서 왔습니다. ‘카르네’는 ‘고기’라는 말이고, ‘발레’라는 말은 ‘그만’ 또는 ‘안녕’이라는 말로, 직역하면 “고기여 안녕! 고기는 그만!”이란 뜻입니다. 사순절이 시작 되면 40일 동안 고기를 먹지 못하는 금육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고기를 충분히 먹어두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카니발은 “경건과 절제의 삶을 잘 준비하자!”는 본래의 의도는 사라지고, 오히려 사람들은 “갈 때까지 가 보자!~“하며 광적으로 육신적인 향락에 빠져듭니다. 경건을 더욱 실천해야 할 이 사순절을 앞에 두고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사순절은 아예 잊어버립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 시대의 깊은 영적 어둠의 실태를 보여줍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경건생활을 위해 두 가지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먼저는 절제입니다. 먹기는 먹되 욕망의 노예가 되지는 말아야 합니다. 무엇인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영적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중단하여 차가워진 기도의 열기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번 사순절에  경건 실천을 회복합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