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시로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곤 합니다. “그 사람은 틀려 먹었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현재 모습만 보지 말고, 과거의 삶과 미래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죄를 저질러 세인의 비판을 받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모든 사람이 그의 어두운 그림자만 보고 ‘죽일 놈’이라고 욕합니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은 그의 현재만 보지 않고, 과거를 함께 바라봅니다. 과거를 살펴보면 그에게도 한 때는 꿈도, 사랑과 선행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과거를 합쳐서 바라보면 ‘죽일 놈’에서 ‘죽일 정도로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던 사람’이로 바뀌게 됩니다. 또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그의 미래를 합쳐서 보기도 합니다. 지금은 죽일 놈일지라도 그가 개과천선하여 남을 위해 살아갈 미래를 고려해 보면 ‘죽일 놈’에서 ‘기대해도 좋을 녀석’으로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여기서 비로소 용서가 가능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이런 생각은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난 희망이 없어!”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비록 지금 초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과거에는 뜨거운 꿈과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열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기독교적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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