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밤, 인디언 양치기 소년이 산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소년은 바로 다음 날 기적처럼 살아서 가족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 돌아왔냐고 물었더니,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세상이 온통 캄캄해졌을 때, 저쪽 산에서 다른 양치기의 불빛이 반짝였어요. 저는 그 불빛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집에 돌아가는 생각만 했어요!” 누구에게나 어두운 밤, 추위와 싸워야 하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는 건너편 산의 불빛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날 밤 등불의 주인은 그날 누군가 길을 잃을 것을 알고 불을 밝혔을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그에게는 단지 자기의 집안을 밝히기 위하여 매일 밝히는 등불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산 건너 편 오두막의 양치기에게는 등불을 키는 것이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러나 길 잃은 양치기에게는 그의 평범한 일상이 자신의 평생을 바꾸는 기적의 불빛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권태롭고 지겨운 하루하루일 수 있지만, 우리의 그 일상적인 하루 하루가 우리를 만나는 다른 사람에게는 기적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
오늘도 누군가 저만치에서 밝힌 불빛 덕분에 길을 찾는 이들이 있는 법입니다. 세상이 어두운 것은 어쩌면 우리가 마땅히 밝혀야 할 등불을 켜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린 것처럼 믿으십시오. 그리고 모든 것이 당신한테 달린 것처럼 행동하십시오!” 요즘 저의 마음을 밝히고 있는 글귀입니다. LUX LUCET IN TENEBRIS. “빛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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