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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2년 12월 2일 칼럼]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압니다!

최근 이단들이 길거리 전도(?)를 대대적으로 하는 것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을 차창 너머로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단과 정통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염려의 마음보다도, 솔직히 그동안 기성 교회들이 시행했던 전도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시각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전제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한 태도들이, 세상 사람들의 입장에선  얼마나 자기 도취적이며 예의 없어 보였을까?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겐 자기만의 옳음을 외치는 종교가 평화를 주는 존재가 아니라, 더욱 불화를 조장하는 세력으로만 비춰진 것이 지금 오늘의 우리 현실이 아니었던가 싶었습니다.
  종교가 이익이나 권력에 맛들이기 시작하면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종교는 ‘거룩함’과 무관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어떤 이들은 지금은 종교보다 일반 사회가 훨씬 더 거룩하다고 말합니다. 정부 기관이나 기업에 여전히 부정부패가 있다고는 하지만 종교단체보다는 자정 능력이 있고, 또 모든 사람이 기본권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아픈 이야기입니다.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는 기독교는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안다 했습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 같은 교회는 뿌리부터 말라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또 다시 2012년 후반기 ‘해피데이 초청잔치’를 준비하면서 진정한 믿음의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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