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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2년 12월 16일 칼럼] 퍼펙트 상(Perfect賞)

저희 부부는 2012년 후반기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하는 최고 지도자 과정인 제7기 장신리더십아카데미에 등록하였는데 지난 목요일에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여, 출석상으로 ‘퍼펙트 상’을 받았습니다. 마침 연말을 맞아하여 장신대 교수님들과 참석하신 여러 목사님들께선 올해 각 교회의 결산이 90%도 어려운 현실이고, 95%이면 매우 우수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에 비해 거의 100%를 예상하는 우리 교회의 올해 재정 결산을 보면서, 저는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었음을 고백하며,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를 써주세요!”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것을 하라!” 하고 응답해 주시길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은 거의 없고 ‘거룩한 부담감’만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자꾸 신경이 쓰이고, 부담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사명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산까지 가라!”, “목포까지 가라!” 말씀하시지는 않으십니다. 그저 “영등포까지 가라!” “수원까지 가라!” 그렇게만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먼 앞길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시지는 않으시지만, 중간 중간 늘 확인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까지만 가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부산에도, 목포에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순종할 때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나만 바라보아라!” “내 안에 거해라!” 하시면서 우리가 잘 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시며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십니다. 저는 올해의 결산을 보면서 이번에도 주님의 확인이라 여기며 감사드립니다. 퍼펙트 상은 나의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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