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로 간 소금인형 」(앤서니 드 멜로 著)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소금인형은 바다 이야기를 듣고 벅찬 기대를 안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드디어 바다에 도착하는 순간, 너무 기뻐 발을 바다에 넣었습니다. 그러자 발이 녹아 버렸습니다. 아팠습니다. 그 다음 바다는 다시 출렁거리며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는 다리가 녹아 버렸습니다. 더 아팠습니다. 이어 바다는 그의 허리에 밀려 왔고, 그의 허리는 곧 녹아 버렸습니다. 더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자 바다는 다시 출렁이며 그의 가슴을 녹였습니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다음 순간, 바다는 다시 큰 파도를 치며 다가왔습니다. 마침내 그의 목과 머리가 바다에 잠기는 순간 소금 인형은 기쁨에 찬 환호성을 외칩니다. “맞아! 내가 바다였지, 내가 바다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에 대해서 매우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 까닭은 십자가를 그냥 바라보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말고 십자가를 지면서 십자가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소금인형이 녹아서 바다와 하나가 된 것처럼, 십자가를 짊어져야 비로소 십자가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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