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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2년 8월 5일 칼럼] 금메달 신앙고백

열대야(熱帶夜) 때문만이 아니라, 런던 올림픽의 열기로 잠 못 이루는 요즘입니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기는 것을 보면서 기뻐하지 아니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금메달 자체의 값을 따져보면 매우 초라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수여하는 금메달의 무게는 약 410g인데, 실제 금은 6g(1.34%)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 은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이번 런던 올림픽 금메달의 가격은 706달러(약 8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 1위를 의미하는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는 단순히 성분 함량의 값으로만 계산될 수는 없습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폴란드의 오틸리아 예드르제이초크는 백혈병을 앓는 어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금메달을 경매에 붙였는데, 8만2,599달러에 팔렸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1억원을 받은 셈입니다. 더구나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상품 가치는 비교할 수가 없는데, 인기에 따라 그 값어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죽기 살기로 했더니 졌어요. 하지만 이번엔 죽기로 했더니 이겼습니다. 이건 제가 한 것이 아니예요!”라고 우승 소감과 우승 세레모니를 통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 선수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가치보다도 모든 가치 중심을 하나님께 두는 선수야말로, 우리 하나님께서도 하늘나라 올림픽의 금메달감으로 인정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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