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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2년 4월 18일 칼럼] 부활, 힘찬 삶

오늘 또 다시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주님과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도 부활하신 주님을 즉각적으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무덤가에서 울던 마리아가 그렇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그렇고, 디베랴에서 고기를 잡던 제자들이 그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시어 마음의 눈이 새롭게 열리기 전에는 부활의 현실을 알아차릴 수 없음을 깨우쳐 줍니다.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지금 우리 가운데 현존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생명이 지금도 여전히 살아 역사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부활사건을 2000여 년 전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과거의 사건으로만 바라보는 한 우리는 십자가의 은총도, 부활의 능력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의 삶을 통해 경험되고 입증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삶은 주님의 부활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 삶을 ‘힘찬 삶’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멋진 삶의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겨놓고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2012년 부활절, 오늘이 우리의 힘찬 삶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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