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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0월16일 칼럼] 영적으로 성숙하여 진다는 것

‘ 영적으로 성숙하여 진다는 것  ’

  아이의 특징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가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영적 어린아이가 있는 곳에는 ‘평화’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만족스럽지 못해도 울음을 터뜨리고 칭얼댑니다. 반면에 신앙적으로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신앙인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살아생전 보물처럼 노트를 쓰곤 하셨습니다. 모든 일에 비밀이 없는 분이셨지만, 그 노트에 관해서는 함구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이 되어서야 아들은 아버지의 노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트에는 가족들의 이름과 친구들의 이름들, 그리고 낯선 사람들의 이름뿐이었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생각했던 아들은 적잖이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의 노트를 보고 있구나!” 어머니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이건 너희 아버지의 노트란다. 매일 밤 한 사람씩 이름을 불러가며 조용히 감사의 기도를 올리곤 하셨지!” 아들은 자신이 알 수 없는 낯선 이름들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신 분들이란다. 아버지는 매일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올리셨단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누군가를 배려하고,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영적 성장의 모습, 믿음이 자란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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