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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1월20일 칼럼] 우리의 기도에서 매우 부족한 것

‘ 우리의 기도에서 매우 부족한 것 ’

  하늘 나라에 방금 도착한 사람이 베드로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이 사람을 데리고 하늘 나라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많은 천사들로 붐비는 한 작업실로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천국의 접수처라네. 사람들이 지상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모두 이곳에서 접수되지.” 설명을 들으며 유심히 바라보니 천사들이 매우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이 사람을 두 번째 부서로 데리고 갔습니다. “여기는 포장 및 발송처라네. 사람들에게 보내줄 은총과 축복의 선물이 이곳에서 아름답게 포장되어 지상으로 발송되지.” 첫 번째 부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후미진 곳에 있는 부서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두 곳과는 달리 이곳에는 단 한 명의 천사가 하는 일도 없이 빈둥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 사람이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이 부서는 무엇을 하는 곳인데, 천사 혼자서도 하는 일 없이 빈둥대도 있습니까?” 그러자 베드로가 슬픈 기색을 띄고 대답했습니다. “이곳은 확인처라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야. 세상 사람들은 부탁한 축복을 받고 나서 천국으로 확인서를 보내는 일이 없거든. 진심으로 ‘주님, 감사합니다!’ 하면 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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