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기다리며 사모하십니까? ’
교회력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교회의 새해는 대강절로부터 시작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교회력으로 따진다면 새해 첫 날을 맞이한 셈입니다. 거기엔 그럴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공동체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 역시 기다림의 시간들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구약은 오시기로 약속된 메시야를 목마르게 기다리던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신약은 오신 주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음을 증거하는 책입니다. 그 약속을 믿고 교회가 이 땅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 약속을 전하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정결한 신부로 단장하고 기다리는 사명을 교회와 성도들이 받고 이 땅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력이 기다림의 절기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믿음은 곧 기다림의 행위입니다. 그리고 기다림은 막연한 시간의 흐름과 지연이 아닌 적극적인 사모함과 동참의 행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들은 이 예배를 얼마나 기다리며 사모하며 나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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