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선한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
양은 몸이 둥실둥실하고 다리는 짧아서 나뒹굴기를 잘 한다고 합니다. 편편한 땅인 줄 알고 누우려다가 우묵한 곳을 만나면 쉽게 배를 하늘로 향하고 몸이 뒤집히게 되는데 일단 그런 자세로 양이 나뒹굴게 되면 스스로는 다시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일어서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양의 몸에서 기포가 형성되어 혈액순환을 막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구름이 끼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사흘까지는 버틸 수 있지만, 바람도 없는 뙤약볕 아래라면 단 세 시간 만에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가 양 한 마리가 안 보인다 할 때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리는 생각은 바로 배를 하늘로 향하고 자빠져서 제 발로 일어서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는 모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교우들 가운데 이런 저런 일로 실족하여 영적으로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으면서 죽어가고 있는 잃은 양과 같은 형제․자매들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다시 교회에 나아오고 싶어도 제발로는 지금의 처지에서 일어설 수도 없고, 누가 권면하거나 이끌어주지 않으면 교회로 나아올 수도 없는 이들이 있다면 우리가 무관심하거나 느긋하게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당신이 선한 목자가 되어 찾아 나설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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