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믿음이 좋으면 병도 안 걸리고 결혼도 잘하고 진학도 잘하고 취직도 잘되고 무조건 성공하고 세상 보기에도 좋은 인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믿음에 대해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인격이 빠지면 그것이 바로 무속신앙입니다. 그것은 건강한 바른 믿음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예배 다 드리고, 성가대원으로 교사로 죽도록 봉사하고, 헌금 꼬박꼬박하고, 술 담배 안 하는 수준으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단지 일(Doing)일 뿐입니다. 진짜 믿음은 그 이상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은 존재(Being)의 차원으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아름다움이고 부요함으로 이것은 인격적인 친밀함에 기초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좋아도 고통의 문제는 생깁니다. 병도 생깁니다. 경제적 어려움도 생깁니다. 믿음이 없어서 고통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고통의 산과 골짜기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 사귐을 통해서 상처 입은 치유자이신 예수님을 닮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믿음이 좋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들의 중심부에서 예수님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부디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경적인 믿음을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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