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2024년 02월 18일자 칼럼] 동물의 세계에서 그리스도의 세계로

영국의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세상의 모든 생물은 생존경쟁(生存競爭)을 거쳐 이기는 자만이 존재하고 나머지는 도태된다는 진화론을 전개했습니다. 이 이론은 약육강식(弱肉强食) 이론과 연결되어, 약한 것은 강한 것의 먹이가 되어, 이 세상에는 강한 것만 존재하게 됩니다. 이 투쟁은 비단 다른 종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같은 종 사이에서도 심지어 같은 엄마가 낳은 형제, 자매들 가운데서도 이루어집니다.

명절 연휴 기간 중 국내의 어떤 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에 대한 방송을 보았습니다. 사육사들은 뒤처지는 녀석을 보살펴 주면서, 매일 체중을 재고, 분유를 보충해 주면서, 두 놈 다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수고합니다. 주식인 대나무를 제대로 먹을 때까지, 녀석들은 계속해서 모유 경쟁을 합니다. 이 판다들이 야생에서 살았다면, 틀림없이 힘없는 놈은 강한 언니에 치여 죽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동물 세계의 냉엄한 생존 법칙입니다.

그러나 인간 세상은 동물의 세계와 다릅니다. 특히 구약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라”(24:19)는 말씀이나,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을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4:18-19)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은 생존경쟁, 약육강식이라는 원리가 적용되는지 모르지만, 교회 안에서는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만 적용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