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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년 04월 14일자 칼럼] 진정한 성령의 사람

  저의 목회 경험으로 보건대 교회의 지도자들 가운데에도 육의 사람이 있고 영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육의 사람은 아무리 설교를 잘하고, 아무리 유명해도 그 삶을 들여다보면 십자가의 흔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세상의 지도자이든 교회의 지도자이든 십자가가 보이지 않으면 가짜입니다. 가짜는 자기 자신만을 위합니다. 가짜는 교만합니다. 가짜는 자기 욕망만 추구합니다. 심지어 그런 사람 중에는 자신의 영적 은사와 경험을 자랑하며 자기의 탁월한 영적 권위를 노골적으로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무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문다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평소 내가 일하는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성령충만은 어떤 특별한 은사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던 그 일을 주님께 하듯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정직해집니다. 더 성실해집니다.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 받습니다. 성령충만하면 가령 설거지를 해도 달라집니다. “내가 고작 이런 뒤치다꺼릴 하려고 결혼했나?” 이런 생각 대신에 더 즐겁게 하게 됩니다. 감사함으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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