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 현장을 묵상할 때, 그곳에는 결핍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빈들을 봅니다. 광야에서 먹을거리가 없음을 봅니다. 굶주림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양식이 최소한 200데나리온 이상의 물질이 필요함을 예상합니다. 그들의 계산은 빠릅니다. 현실도 정확하게 분석합니다. 틀린 말이 아니라 바른말을 합니다. 그런데 왜 대안이 되지 못하였을까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지 못했습니다. 굶주린 영혼들의 아픔도 보지 못했습니다. 문제 앞에서 시끄럽게 떠들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판에 빠르고 비난에 익숙합니다. 빈정거립니다. 문제를 콕 찍어냅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헌신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헌신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그런 작은 헌신에 감격하며 하늘을 우러러 감사(축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집중해서 보아야 하는 것은 엄청난 분량의 떡과 고기가 아닙니다. 떡과 고기로 배불리 먹었던 수많은 인파도 아닙니다. 지극히 작은 것이지만 나에게 있는 것을 내어놓은 한 아이의 헌신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이야기가 영웅담이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비전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외치고 사람들이 보기에 크고 화려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고 사소한 일상 속에서 하는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소중합니다. 그리고 기적보다 더 마음이 가야 하는 것은 예수님의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고, 물질 자체보다는 그 헌신을 기뻐하신 예수님이 누구신가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안다면, 문제 앞에서 결핍에만 집중하지 말고 정말로 진솔하게 예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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