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목사안수를 받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목회 성공은 없다”고 늘 강조합니다. 다만 성실한 목회가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목사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공 중심의 신앙을 탈피해야 합니다. 신앙은 성공 중심이 아니라 성경 중심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소위 성공한 분들의 성공 신화를 듣고 그것이 놀라운 은혜라고 간증하는 것을 많이 듣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힘들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거의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존재들인가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교회 안에서는 그런 분들의 이야기가 많아야 진정으로 건강한 신앙공동체라고 믿습니다.
크고 거창하게 비전을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일들이 주님의 일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세상이 보기에 폼이 나는 일이 아니어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누군가에게 복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사는 삶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천박하고 값싼 시대정신에 사로잡히지 않고, 나에게 있는 것으로 성실하게 섬김을 감당한다면 세상은 분명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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