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모택동이 가을 벼가 익어 황금물결이 일렁이는데 참새 떼가 몰려다니며 나락을 까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민들이 피땀 흘려 지어 놓은 농작물이 참새 먹이로 사라질 것이라는 계산을 한 그는 모든 참새를 잡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참새가 없어지자, 메뚜기와 벼멸구와 기타 곤충들이 벼 이삭을 갉아 먹어 벼가 자라지 못했습니다. 참새만 없애면 벼의 소출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 여겼는데, 오히려 흉년이 들어 수많은 인민이 굶어 죽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설정해 두신 ‘먹이사슬’을 인간들이 끊어 버리자, 3년간 연속 흉년이 들어 농민들이 고통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 중 쓸데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어디에 소용되는지 잘 몰라서 그렇지, 분명히 어디엔가 쓸모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권력을 가진 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지, 즉흥적으로 그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諮問)도 받지 않고 훈령을 내리는 것은,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각별히 명심해야 합니다. 역사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