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으로 보면 어린아이들은 경제적인 능력도 없고 혼자 살 수 없으며 지식이나 힘이 어른보다 적기 때문에 쉽게 무시하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적인 눈으로 어린이들을 바라보셨고, 천국의 주인공이 이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러한 어린이의 특징으로 가장 우선적인 것은 ‘순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요즘 순진하지 않은 아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겐 아직 때가 덜 묻은 순진무구함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의 문학가였던 찰스 디킨스는 ‘어린이는 모습을 바꾼 하늘의 천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이것을 점점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같은 말씀을 들어도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배후에 무슨 생각이 없는지 다른 흑심은 없는지 자꾸 의심하려 하고 비판하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어린이의 특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독일의 나이 많은 교장 선생님은 아침마다 교실에 들어가서는 언제나 모자를 벗고 예의를 갖추어 학생들에게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를 물었어요. 그때 이분이 대답하기를 "이 학생 중에 장차 어떤 위대한 사람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옳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년 중에 바로 종교개혁을 일으킨 Martin Luther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주일학교는 어른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을 통해 우리 주님께서 앞으로 어떤 위대한 일을 하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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