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은 ‘사랑’과 ‘공의’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사랑과 공의의 그 시행세칙을 살펴보면 ‘생명 존중’과 ‘약자 보호’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생명 존중은 신앙의 좋은 표식으로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신앙은 위험합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모든 것에는 마귀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의 군국주의나 종군위안부 사건은 마귀적인 것입니다. 그들은 생명, 성(性), 사랑을 무참하게 짓밟았습니다. 아직 꽃 피우지 못한 수많은 여성의 삶을 무참히 망가뜨린 것은 그 무엇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고 백배사죄해야 하는 죄악입니다. 그런데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사과조차도 하지 않는 그 뿌리에는 생명 존중의 정신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진정한 신앙의 두 번째 표식은 약자 보호입니다. 성경에는 약자를 보호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수없이 많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신앙에는 이웃의 눈물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그 눈물을 닦아 주는 손과 발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삶으로 담아냅니다. 불의한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사랑과 공의를 담아내는 일에 헌신할 때 민족의 미래가 열렸습니다.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약자를 보호하고 섬겼을 때 공동체는 건강해졌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독재 시대에 민주화운동을 했었다면, 지금 경제 양극화의 시대에는 공존, 공생, 공감 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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