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지 않고 각종 유튜브에 빠져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점점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를 예견이나 한 듯 ‘무사유(無思惟)의 죄’를 고발했던 한나 아렌트는 “사람들은 유대인 학살의 주범 아돌프 아이히만을 극악무도하고 악마적인 사람으로 생각했었는데 재판정에 들어오는 실제의 그는 아주 평범하고 온화한 가장(家長)의 모습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그토록 엄청난 악한 일을 했을까?’를 추적하고 연구한 결과 “사유(思惟)의 불능(不能)이 평범한 그를 거대한 악으로 변모시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어리석지 않았다. 그로 하여금 그 시대의 엄청난 범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게 한 것은 순전한 무사유였다.” 따라서 깊이 생각하고 성찰하는 사유를 포기한다면 평범한 우리도 누구든지 악(惡)이 될 수 있다는 섬뜩하고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오늘 특히 우리 시대는 독서하면서 사유하고 사고하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기 딱 좋은 시대 환경입니다. 이 시대의 파수꾼인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는 시간과 책을 읽고 사고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유튜브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 누군가에 의해 나도 모르게 이용당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유튜브 1시간을 본다면 성경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글을 쓰는 시간을 몇 배는 더 많이 가져야 합니다. 성경 정신으로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실까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금 오늘 우리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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