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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5년 02월 23일자 칼럼] 한국교회의 불편한 현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한국교회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교회들도 있지만, 성직자들의 탐욕과 근본주의자들의 행패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근본주의자들은 자신이 매우 성경적인 것 같지만 필연적으로 목사의 자의(恣意)가 넘쳐서 성경을 취사선택 왜곡하고, 시대착오적인 신화와 미신을 유통하며, 자칭 신을 대리하는 것같이 선전하며 행세하면서, 죄 많은 인간이 하나님의 권위와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사랑보다는 증오와 혐오를 가르치고 이를 수단으로 자기 집단을 지키며 생각이 다른 이를 악마화하며 억압합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지적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이들은 자기 세력화를 위하여 성서를 오역하고, 그 뜻을 왜곡하며,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이들의 손에는 성경을 들고 있지만 즐겨 이용하는 무기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이단, 둘째는 공산주의, 셋째는 이단과 공산주의 배후인 마귀와 사탄입니다. 그래서 근본주의자들이 활동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누군가를 이단으로, 빨갱이로, 적그리스도로 악마화하는 정죄(定罪)가 난무하곤 합니다. 정치세력과 규합한 이들은 성경적 성공의 원리가 높은 권력을 잡는 것이라고 신봉하지만, 그러나 그런 성경의 가르침과 그런 예수님은 결코 없습니다. 오히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비천한 자리에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는 마음을 낮추고 거짓과 오만과 탐욕을 버리고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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