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에서는 투표에서 입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후 투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입후보자에 대한 홍보(선거운동)는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서로가 잘 알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자행되면 서로가 상처를 입게 되고 교인의 연합이 깨어져 여론이 분열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선거운동을 금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보다도 교회가 선거운동을 금하는 중요한 이유는 교회에서의 선거란 세상에서의 선거와 전혀 반대 의미를 지닌 행위로써, 사람의 뜻을 묻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선거운동을 통해 사람의 뜻이 개입됨으로 하나님의 뜻을 혼잡게 하는 일은 매우 심각한 죄이기에 금하는 것입니다.
선거라는 외적 형식은 교회와 세상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거하는 이유는 완전히 다릅니다. 세상은 선거를 통해 사람의 뜻을 확인합니다. 세상은 사람들이 누구를 원하는지 선거를 통해 확인하고 그 결정에 따릅니다. 반면 교회는 선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누구를 원하시는지 선거를 통해 확인하고 그 결정에 따릅니다. 형식은 같아 보이지만 목적은 정반대입니다. 이처럼 교회와 세상의 선거는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교회의 선거는 민주주의에서 나온 게 아닙니다. 교회의 선거는 철저히 성경에 근거합니다(행6:3,5 14:23). 교회에서의 선거는 성령을 소유한 신자들의 신앙 행위로서 하나님의 부르심, 특히 외적 부르심을 확인하려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선거에서는 투표의 행위 이전에 기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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