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경배 운동의 예배자 모임 중에 ‘다리 놓는 사람들’이라는 단체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라틴어로 제사장이 ‘Ponitifex’인데, ‘다리 놓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온 것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우리 교회에서 모이는 프로페차이모임(목회자성경공부)에는 Y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목사가 되신 분이 항상 참석하고 있습니다. 토목학 박사이신 이분은 “전국에 있는 대교(大橋)치고 본인이 관여하지 않은 교량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정말로 다리 놓는 전문가입니다. 대교는 바다, 강, 계곡 등으로 단절된 두 지역을 새로운 도로와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결함으로써, 인적·물적인 이동을 활성화하고 경제와 문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건축물로 조형 예술품이며 문화유산입니다. 그렇게 다리는 지역 주민들의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가져다주며,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저는 지난 주간 영국 웨일즈노회를 방문하여 2019년 여름 워클링 노회장과 만나 “양국 교회의 가교(架橋) 역할을 하자”고 한, 그때의 약속을 한 걸음 진전시켰습니다. 당시엔 코로나로 인하여 교류가 단절되었었는데, 오히려 코로나 K-방역으로 인하여 영국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인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앞에서 소개한 다리 놓는 전문가이신 목사님께서는 “다리는 구조가 제일 중요하고 또 안정성을 담보하는 하중 계산이 정확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멀쩡하던 다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계속됩니다. 처음부터 구조 설계가 잘못되었거나 값싼 자재와 부실시공 때문입니다. 부디 새 대통령은 다리 놓는 참 지도자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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