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자 칼럼] 중추절의 영성
작성자신목교회
- 등록일 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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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신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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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추석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깊이 자리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우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고향집 마당, 어머니의 손맛,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귀성길을 재촉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히11:16). 이 땅의 고향이 제아무리 그리워도, 그것은 참 고향을 향한 우리의 영혼이 보내는 신호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중추절의 보름달은 차면 다시 기울고, 기울면 또다시 어느덧 차오릅니다. 이는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기쁨과 슬픔, 풍요와 결핍이 교차하는 삶의 리듬 속에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한 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비록 세상의 달은 그 모양을 바꾸지만, 우리 마음속에 간직된 영광의 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 기울지 않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은 지나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약속은 언제나 영원합니다.
이렇게 이번 추석에도 우리는 고향을 찾아가면서도 동시에 더 나은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임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둥근 달 아래 우리는 잠시 쉬어가지만, 우리의 발걸음은 영원한 본향을 향해 계속됩니다. 황금빛 들판처럼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기를, 그리고 둥근 달처럼 완전한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을 채우기를 소망합니다.

